경제·금융

AOL, 中서 케이블TV 서비스

美 TV프로 첫 직접 제공미국의 AOL 타임워너가 중국에 케이블TV 서비스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대신 국영 CCTV를 미국에서 24시간 케이블로 방송할 예정이다. 제럴드 레빈 AOL 타임워너 회장은 22일 성명에서 산하 중국어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CETV가 내년부터 광둥성(廣東省)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중국측과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ETV는 중국의 오락쇼, 만화, 영화, 스포츠 등을 방영하게 되며 '마이애미 바이스'와 같은 미국의 쇼, '조니 브라보' 등 미국 만화영화 등도 중국어로 더빙해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미국 TV물이 중국인에게 직접 제공된다. 그동안 중국은 서방 TV의 자국내 시청을 호텔, 외교공관 및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엄격히 제한해 왔다. 레빈 회장은 또 중국 국영 CCTV의 영어 채널인 CCTV-9가 AOL 타임워너의 미국내 케이블망을 통해 24시간 직접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영TV가 미국에 직접 방송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AOL 타임워너의 중국 진출은 지난 19일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의 스타 그룹이 지분 38%를 보유한 '피닉스 차이니스' 채널이 광둥성내 '펄 리버 델타' 지역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은 데 뒤이은 것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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