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중국 쿤산법인이 인쇄회로기판(이하 기판) 완제품의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 생산체제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쿤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국내 부산사업장의 휴대폰용 기판 1개 라인을 단계적으로 이전해 전공정 완제품 생산을 목표로 양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삼성전기는 쿤산법인의 가동으로 중국 현지 공급을 통한 고객대응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또 원가절감 효과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쿤산법인은 동관, 천진, 고신에 이은 삼성전기의 네 번째 중국 내 생산법인으로, 지난해 말 대만업체 J3의 중국 기판 생산법인 ‘유니캡’ 자산을 인수해 설립했다.
현재 월 3만㎡의 휴대폰용 기판 생산 규모를 갖춘 쿤산법인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방정호 삼성전기 기판사업부장 전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현지대응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쿤산법인 가동을 계기로 휴대폰용 기판사업이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