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팀을 구성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배번을 정하고 예선 연습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는 3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있을 A조 예선을 앞두고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2월19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오카에 집결하며 이튿날 오전 10시 간노스 구장에 모여 전체 회의 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또 21일부터 나흘 동안은 후쿠오카 돔에서 연습게임을 하며 25, 26일은 오전 10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게임을 한다. 27일 오후 연습 상대는 미정이다. 28일 오전 10시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로 출발하며 3월1일 정오 경기장인 도쿄돔에서 지바 롯데를 상대로 마지막 연습을 할 예정이다.
연습일정 발표에 앞서 선수단은 배번을 확정했다. 박찬호(샌디에이고)가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61번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병현(49번), 서재응(26번), 이종범(7번), 이병규(9번), 김동주(18번)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현 소속구단에서 달고 있는 등 번호를 그대로 택했다. 경북고 5년 선후배로 현재 대구에서 함께 체력 훈련을 하는 이승엽(지바 롯데)과 배영수(삼성)는 각각 36번과 25번인 등 번호를 맞바꿔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30명의 선수단은 9일 오후 2시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WBC 대표팀 오리엔테이션 및 유니폼 발표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