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野, 당권경쟁 당분간 휴전

한나라당 당권경쟁 주자들이 당분간 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당 대표 주자인 김덕룡 의원은 내주중에 출마선언을 하려던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서청원 대표측도 다음주 중 출마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다른 주자들이 연기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출마시기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최병렬 의원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보선 승리를 위해 출마선언을 24일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의원도 10일 저녁 참모회의를 갖고 당초 13일 하려던 출마선언을 일주일 정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강 의원의 한 측근은 “현재 당면한 최대현안이 재보선이고 최 전 부총재도 당권경쟁 연기를 제안한 만큼 출마선언을 1주일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당권주자들이 외형적으로는 `휴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11일 중앙운영위에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내부 물밑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권 주자들은 대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소속 의원 후원회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이들은 시도별 책임자 선정작업 등 조직가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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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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