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0억달러 규모의 다른 합작사업도 벌이고 있는 두 그룹은 자신들의 새 무선전화 사업은 앞으로 세계 15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두 회사는 이같은 제휴로 전세계 17개국에 4,100만명의 휴대전화 고객을 확보하게 됐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서비스는 이른바 「방랑 협정」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존 제글리스 AT&T사 사장은 『지금은 기술부족과 정부 규제 등으로 외국 여행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처럼 휴대폰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굴지 회사인 BT와 AT&T를 결합시킴으로써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T와 AT&T의 이번 제휴는 영국의 보다폰 에어터치와 미국의 벨 애틀랜틱의 제휴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