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 내년 세계최대 산유국 부상 전망

러시아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데이비스는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지난 1987년 하루 1,150만 배럴을 생산한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었다”면서 러시아가 향후 수년간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게 되는 만큼 1위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스는 “러시아 유전의 경제 효율성이 개선돼 더 많은 원유 채굴과 유전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매장돼 있던 원유가 이제 첨단 기술력 등으로 채굴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올해 원유 생산량을 약 11% 확대, 하루 생산량을 840만 배럴로 끌어올려 5년 연속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난 6월 하루 860만 배럴을 생산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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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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