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인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최근 1년 새 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결혼 가정의 초ㆍ중고교 학생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1만3,4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98명에 비해 68% 늘었다. 이중 초등생이 1만1,444명으로 85.1%에 달했고 중학생 1,588명(11.8%), 고교생 413명(3.1%) 순이었다. 대부분은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로 총 재학생 1만3,445명 가운데 1만1,825명(88%)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교육청과 대학 등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합, 국가적 의제로 설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원방안으로는 자원봉사자 교육, 온라인 교육, 취학 전 유아 어학교육, 외국인 근로자 자녀 자국언어 습득 교육, 저개발국 외국인의 자국민 언어 교육, 화교학교ㆍ몽골학교 등 외국인 학교 지원이 포함됐다.
또 대학교 관련 동아리 지원, 대학생 예비교사 멘토링, 군인적자원 활용, 퇴직교원 인력풀 활용방안도 추진되며 서울대에 중앙 다문화 교육센터를 지정해 올해 3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