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21세기 아파트 모습은] 휴식.레저.문화기능 갖춘 공간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박사는 최근 「IMF이후 주택수요와 주택형태의 변화」라는 논문을 통해 21세기 선보일 미래주택은 거주자 개성을 살리면서도 쾌적하고 첨단의 기능을 가진 주택이라고 정의했다. 그의 논문에서 나타난 미래주택모습을 정리한다.◇식당이 거실을 밀어낸다=70년대 이후 아파트의 중심을 차지했던 거실을 밀어내고 바쁜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인 식당이 주택의 중심이 된다. 부엌과 연결돼 정원이나 발코니에 설치되는 아웃다이닝룸(OUT-DININGROOM)도 선보인다. ◇내몸에 맞는 집을 짓는다=거주자의 생애주기와 기호에 맞게 주택내부구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융통형주택」과 부분부분을 손쉽게 교체해 주택의 수명을 늘인 「백년주택(CENTRY HOUSING SYSTEM)」등 가변형 주택이 인기를 끈다. 계절에 따라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되며 각종 실내장식재료가 개발돼 주택 개·보수산업이 약진한다. ◇지능을 가진 집=발달된 전자 및 정보관련기기가 주택에 적용된다. 실내온도, 습도 등이 자동조절되고 가사노동을 최소화한다. 맞벌이부부의 생활에 적합한 원거리 냉·난방자동가동시스템은 물론 식사준비용 전기·전자기구의 작동 등이 마치 전화거는 것처럼 손쉬워진다. 3~4년안에 통신·각종사고·감시·가전기기제어 등을 하나로 묶은 시스템과 온도·습도 등을 자동조절하는 초보적인 지능화주택이 등장할 전망이다. ◇업무공간이 따로없다=컴퓨터통신의 발달로 2000년대 주택은 사무실, 은행, 오락실, 교육 등 복합체가 된다. 광통신과 고속모뎀의 일상화로 컨설팅업무, 회계관리, 선물거래, 디자인 등을 집에서 할 수 있어 소호(SOHO)도 더욱 확산된다. ◇곳곳에 마천루 아파트=부족한 택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고층주택이 확산된다. 40층이 넘는 초고층주택은 각종업무시설과 여가, 레저시설을 갖춘 수직적인 자급자족공간이다. 물론 녹지·공원 등 자연공간도 조성된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