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계 50위권 '슈퍼 뱅크' 나온다

론스타, 외환銀 매각 우선협상자에 국민銀 선정<br>자산규모 270조… 론스타, 2년여만에 최소 3조원 시세차익


세계 50위권 '슈퍼 뱅크' 나온다 론스타, 외환銀 매각 우선협상자에 국민銀 선정자산규모 270조… 론스타, 2년여만에 최소 3조원 시세차익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 국민은행장 "외환銀 우선협상자로 선정" • [외환銀 매각] 웨커행장 "1년간 독자성 유지" • [외환銀 매각] 강정원 행장 첫 인터뷰 • [외환銀 매각] 인수전 탈락 하나금융 활로는 • 론스타, 탈세 등 압박받자 서둘러 '낙점' • 국민銀 독과점 문제가 인수 최대 걸림돌 • 론스타, 외환銀 매각시 최소 3兆 챙겨 • 론스타 관련 수사 급물살 • 국민銀 '외환銀인수' 호재강세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이협상이 성사될 경우 국내에 자산규모 300조원에 근접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세계 랭킹 50위권에 드는 공룡은행의 탄생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추구해온 은행 대형화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앞서고 그뒤를 신한·우리은행이 따르는 1강2중의 '트로이카' 시대를 맞게 됐다. 22일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의 고위 소식통들은"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국민은행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매각 금액은 외환은행 주식 1주당 1만4,000~1만5,000원선인 약 6조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2년여 만에 최소 3조원대에서 최대 4조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빅3' 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7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73조원의 외환은행을 인수, 전세계 상업은행 순위 75위에서 50위권으로 도약하며 1강을 형성하고 자산 규모가 각각 163조원과 140조원인 통합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2중을 이루게 됐다. 론스타펀드는 이날 오후 엘리스쇼트 부회장이 입국함에 따라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국민은행과 우선협상자 선정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6조5,000억원 안팎의 비슷한 가격대로 응찰한 3개은행을 놓고 저울질했지만 대금결제 구조가 단순해 매각협상을 가장 빨리 처리할수 있는 국민은행을 선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다양한 자금조달 구조와 자금원 때문에 대금결제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DBS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게금융권의 분석이다. 론스타는 국민은행과 MOU를 체결하면 약 2개월간 본실사와 가격조정을 거쳐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중 대금결제를 완료하는 것으로 외환은행 매각절차를 마치게 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자금조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매입에 필요한 6조5,000억원 가운데 4조2,000억원은 내부유보로, 1조원은 후순위채(3조원 규모 발행)로 조달하고 나머지 1조3,000억원 안팎을 국내외 기관및금융기관에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3/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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