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칸 진출 국내작품 관심

5월14일 개막될 제56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어떤 국내 작품들이 출품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취화선`으로 임권택감독이 감독상을 수상, 영화계의 숙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국내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해외영화제다. 칸 영화제 공식 발표일인23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경쟁부문 진출작이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현재 칸영화제측에 전달된 국내영화로는 경쟁부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감독 김기덕)을 비롯해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선택`(감독 홍기선), `오구`(감독 이윤택), `파괴`(감독 전수일) 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은 지난 1월 한국에 온 프랑스의 한국영화 전문가인 피에르 르시앙의 시사를 도왔고, 지난 3월에는 이 영화제 감독주간 프로듀서가 한국에는 처음 들어와 시사를 가졌다. 이 가운데 프랑스 언리미티드와 RG프린스필름과 공동제작을 한 `파괴`(제작 동녘)는 15일 해외합작을 추진한 이은지 프로듀서와 전수일감독이 파리로 건너갔다. 부족한 편집등의 후반작업을 하면서 경쟁부문과 감독주간, 비평가주간의 프로듀서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의 발빠른 움직임이다. LJ필름 제작의 `봄 여름…`도 유럽합작이 이뤄진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작품 중의 하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예년보다 침체된 분위기지만 파빌리온 내 한국영화홍보관을 운영하며 마켓에 더욱 신경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정된 행사는 5월17일 이창동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의 밤`이 있다. 이창동장관의 방문은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오아시스`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한편 경쟁부문외 칸 영화제 초청이 확정된 작품으로는 단편 `사연(死緣, 감독 박종우)`과 `원더풀데이`(감독 김현필) 두편과 자막복원회고전에 초청된 신사옥감독의 `상록수`가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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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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