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7월 생산자물가 석달만에 오름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고유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ㆍ율 등 대외변수에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물가불안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7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9.9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0.5%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8월(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한 것은 장마철 출하량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과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김성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농림수산품이 채소류를 중심으로 오르고 공산품이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데다 서비스도 항공여객료ㆍ숙박료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공산품은 1.0%, 서비스는 0.3% 각각 올랐다. 농림수산품 가운데 상추ㆍ무ㆍ배추 등 채소류는 장마철 출하량 감소로 17.6% 급등했다. 공산품은 경유ㆍ벙커C유ㆍ휘발유 등 석유제품이 5.5% 상승했고 화학제품은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서 1.4% 올랐다. 이밖에 서비스는 운수(0.7%)가 성수기를 맞아 항공료와 연안 여객료가 인상되면서 올랐고 금융(1.4%)도 위탁매매수수료 상승 등으로 올라 전체로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