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3월부터 '지상파DMB폰' 유통

방송사 "시장 커질것" 환영…TU "위성DMB 위축" 불안<br>당분간 시장 냉각 우려… 단말기 업체들 초긴장

SKT 3월부터 '지상파DMB폰' 유통 방송사 "시장 커질것" 환영…TU "위성DMB 위축" 불안당분간 시장 냉각 우려… 단말기 업체들 초긴장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SK텔레콤이 3월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을 유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방송사, 휴대폰업체,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은 12일 “고객의 수요가 많은 데다 KTF 등 경쟁업체들이 지상파 DMB폰 유통에 들어감에 따라 3월 말부터 지상파 DMB 단말기를 유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휴대폰 업체들과 단말기 출시를 위한 협의중이다. SK텔레콤이 출시할 첫 모델은 삼성전자 제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DMB를 서비스하는 방송사들은 SK텔레콤의 DMB폰 유통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이다.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까지 지상파DMB 단말기를 유통하게 되면 지상파DMB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서로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SK텔레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위성DMB를 서비스하고 있는 TU미디어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결정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 위성 DMB 가입자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한 방패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TU미디어의 관계자는 “지상파DMB에 비해 음영구간 문제가 없고, 전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대리점 교육을 강화해 판매점에서부터 위성 DMB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지상파 DMB폰 출시 방침에 따라 최근 이통사들의 경쟁적인 보조금 살포로 과열양상을 보이는 휴대폰 유통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브랜드 파워와 지상파DMB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이 지상파 DMB폰을 유통하는 3월말까지 휴대폰 수요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선 판매 현장에서는 최근의 시장과열 양상이 지상파 DMB폰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지상파 DMB폰 대기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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