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블랙라벨’ 시리즈의 첫 제품인 ‘초콜릿폰’은 연말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라벨은 LG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초콜릿폰은 출시 초기 하루 1,000대가 넘게 팔렸다. 한때 일선 대리점에서는 초콜릿폰 품귀 현상이 일어나 제품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사전 예약까지 했을 정도다. 현빈, 김태희, 다니엘 헤니 세 사람을 각기 다른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싸이언 아이디어(CYON idea)’ 초콜릿폰 광고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 초콜릿폰은 지금까지의 휴대폰과는 다른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복잡한 기능을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감성적인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 14.9mm의 초슬림 슬라이드에 블랙을 강조한 깔끔한 케이스, 붉은색 터치센서 빛이 어우러진 고급스런 외관을 갖춰 편리성ㆍ시장성ㆍ혁신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초콜릿폰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2005 우수산업디자인상품 선정제’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 권위의 디자인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용 MP3칩을 장착해 MP3플레이어와 동등 수준의 음질 및 기능을 제공하며, 음악을 들으며 SMSㆍ인터넷ㆍ게임ㆍ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혁신적인 디자인 위에 첨단 기술력을 잘 조화시킨 제품이라는 말을 듣는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출시한 화이트 초콜릿폰과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핑크 초콜릿폰도 초콜릿폰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물론 3월 27일 보조금 지급 이후에도 초콜릿폰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 초콜릿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에서의 인기를 세계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