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상파 DMB 시장 달아오른다

SKT 전용단말기·SK C&C 위성겸용 PMP 출시<br>소니도 휴대용게임기에 수신기능 탑재 검토<br>보급대수 확대따라 가입자 크게 늘어날 듯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성 DMB업체 TU미디어의 모기업인 SK텔레콤과 같은 계열사인 SK C&C는 각각 지상파 수신이 가능한 DMB폰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50만대를 넘어선 지상파 DMB 단말기 보급 대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상파 DMB 시청자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최근까지 자회사인 TU미디어와의 관계를 고려해 지상파 DMB폰의 출시를 미뤄왔다. 하지만 다른 경쟁업체들이 지상파 DMB폰을 내세워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 마침내 지상파 DMB폰을 출시하게 됐다. SKT에서 출시하는 지상파 DMB폰은 삼성전자의 ‘가로본능(SCH-B410)폰’으로 당초에는 위성 DMB와 지상파 DMB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DMB폰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하지만 듀얼 DMB폰이 출시되면 위성 DMB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논의가 희석될 수 있어 위성 DMB 기능을 제거하고 지상파 DMB폰으로만 출시됐다. SK C&C는 위성 DMB 수신이 가능한 PMP 제품에 장착해 사용하는 지상파 DMB 수신 기기 ‘DMB 플러스’를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에 따라 SK C&C의 PMP와 함께 ‘DMB 플러스’를 구매하면 위성 DMB뿐 아니라 지상파 채널도 모두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소니도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에 지상파 DMB 수신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지상파 DMB 단말기의 형태도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 DMB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SKT까지 가세함에 따라 지상파 DMB폰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음영지역 해소와 전국방송이 해결되면 지상파 DMB가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에 기본 기능으로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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