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4ㆍ이화여대)과 나이키 골프가 2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후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나이키 골프 인터내셔널의 딘 하비 이사는 박지은과 나이키 골프가 모자를 제외한 골프용품 일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측은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년이며 박지은이 꾸준히 승수를 올릴 경우 계약금과 보너스 등을 모두 합쳐 연간 100만 달러 수준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은은 계약에 앞서 미국 비버튼의 나이키 본사와 포트워스의 연구소를 방문해 포지드(단조) 티타늄 드라이버와 포지드 프로콤보 아이언, T-40 페어웨이 우드, 포지드 웨지 등을 피팅했으며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친 뒤 TA2 스핀 볼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오나미 나이키 골프 코리아 사장은 “박지은과의 계약을 통해 나이키에서 추진 중인 여성용품 마케팅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계약 발표장에서 나이키 측은 “모자를 제외한 풀 스폰서 계약”이라고 밝힌 반면 박지은 측은 “용품 계약”이라고 못박아 혼선을 빚었다.
현재 박지은 측은 모자 전면에 로고를 부착할 수 있는 주 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박지은은 이날 계약식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 관련 성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