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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에 양진성씨등 임명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30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11-마호 ‘임실필봉농악’ 양진성(42)씨와 제18호 ‘동래야류’ 김경화(56ㆍ오른쪽)씨를 각각 해당 종목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양진성 보유자는 ‘임실필봉농악’ 패에서 꽹과리를 치는 '상쇠'로서 기량을 물론 농악에 사용되는 모든 악기에 두루 정통하고 춤과 노래에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전북 임실군 필봉리에 전하는 ‘임실필봉농악’은 꽹가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해 가락이 힘차고 징과 북을 많이 쓰지 않아 서민적 느낌이 강한 게 특징이다. 특히 양 보유자는 올해 42세로 이번 계기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 보유자의 지정 연령을 낮추는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래야류(東萊野流)’는 부산 동래 지역을 중심으로 행하는 ‘들놀음’으로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 대보름에 놀았다. 김경화 보유자는 30년간 ‘동래야류’에 참여했고, 여러 등장인물 중 ‘모양반’의 경박한 모습을 몸짓언어로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고령으로 전승활동이 어려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레악’ 김종희(90)씨와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강판백(73)씨, 제117호 ‘한지장’ 류행영(76)씨는 명예보유자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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