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유괴범간 심리전 긴장불러미국 최고의 추리소설에 주어지는 '에드가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앤드류 클라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돈 세이 워드'는 미국인의 가장 큰 축제인 추수 감사절의 행복한 일상과 뉴욕 전체를 위협하는 연쇄범죄의 음모가 반복되면서 관객들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잘 그려진 스릴러다.
정신과 전문의의 딸이 납치된다. 유괴범은 기억을 상실한 소녀로부터 여섯 자리의 숫자를 알아내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유괴사건과 동시에 발생한 연쇄살인. 영화는 단 하루를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한다. 24시간동안 유괴범과 아버지의 대결, 정신과 의사와 환자의 심리전, 연쇄살인범과 형사의 추적이 아찔하게 교차한다.
감독은 95년 데뷔작 '덴버'로 칸느를 점령했고 97년 두번째 영화'키스 더 걸'로 박스 오피스를 강타한 스릴러 스페셜리스트 감독으로 불려지는 게리 플레더. 그의 첫 블록버스터다.
흑백처리 돼 보여지는 영화의 오프닝은 천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노리고 은행에 침입한 범죄자들의 계획된 범행으로 시작된다.
120초에 맞춰진 초시계가 쉴새없이 돌아가며 실시간으로 범죄를 관객에게 중계한다. 마치 범죄의 실황중계방송을 보는 듯 빠른 템포로 관객의 호흡을 가쁘게 한다.
아슬하슬하게 범죄에 성공해 차를 출발시킨 순간, 리더인 패트릭은 공범자 버로우가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10년후 뉴욕. 정신과 의사 네이선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평소보다 일찍 집에 가는 길에 다리에 기부를 해 누워있는 부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딸에게 전화를 걸어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요리목록을 얘기하며 매우 행복해한다.
그러나 긴급 호출을 받는다. 십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엘리자베스가 남자 간호사를 난자하는 일이 생기자, 그녀를 진단하기 위해 호출된 것.
소녀는 의문의 말을 남긴다. "당신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으러 왔지? 난 절대 말하지 않아. 단 한마디도."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네이선. 다음날 네이선의 딸이 유괴된다.
유괴범의 전화 "엘리자베스에게서 그 숫자를 알아내. 오늘 저녁 5시까지. 안 그러면 딸은 죽는다"최고의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잔혹한 게임. 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24시간내 퍼즐 같은 음모의 조각을 맞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