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 3G 휴대폰 한국산 플랫폼 탑재한다

다탕모바일에 3세대 모바일 플랫폼 독점 공급…내년 로열티 65억원 받을 듯

국내 벤처기업이 모바일 핵심기술을 중국에 수출, 거액의 기술 로열티를 받는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엑스씨이(XCE)는 중국 고유의 3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인 TD-SCDMA 특허를 보유한 다탕모바일에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XVM’ 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다탕모바일은 ‘중국의 퀄컴’이라 불리는 업체로 현재 TD-SCDMA를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다탕모바일이 공급하는 모든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에는 XCE의 모바일 플랫폼이 장착된다. 특히 XCE는 세계 모바일 플랫폼업체 가운데 1ㆍ2위를 다투는 에스머텍(스위스)과 알플렉스(일본) 등을 제치고 이번 계약을 따냈다. XCE는 이번 계약에 힘입어 내년에는 65억원, 2008년에는 30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시장이 계속 확대되면 XCE의 로열티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게 된다. 한편 XCE의 중국 시장 개척에 힘입어 XCE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던 국내 업체들도 한층 수월하게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CE는 SK텔레콤의 사내 벤처로 출범해 지난 2000년에 독립했다. XCE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에 플랫폼을 공급해왔으며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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