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지금도 美달러 위조"

美 재무부 부차관보 "4,800만弗 적발"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테러자금지원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의 위조 달러에 대한 조사와 감시를 벌이고 있는 지금 이 시각에도 북한은 미국 달러를 계속해서 위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한미연구소(ICAS)가 22일(현지 시간)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1980년대부터 100달러짜리 초 정밀 위조달러를 생산, 유통해 왔으며 지금까지 4,800만달러가 적발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적발된 위조 달러 모두 북한 외교관들이 소지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위조 달러와 연계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달러 위조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금융망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돈세탁과 위조 달러 유통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 소재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를 계속 조사 중이며 마카오 당국과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이 은행에 취한 조치는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이지 북한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면서 “6자 회담과 전혀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또 “BDA에 대한 조사는 현재 미국 법에 따라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사가 언제쯤 끝날지 혹은 어떤 북한 계좌가 해제될 지에 관해 지금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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