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술우수 中企·벤처 정책자금 지원 강화

'기술평가보증서' 담보…중진공 직접대출 확대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ㆍ벤처기업도 사업성 있는 기술을 가졌다면 기술평가보증서를 담보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중소ㆍ벤처기업 기술평가보증 업무협약’을 9일 체결하고 우수 기술을 가진 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실적ㆍ재무구조가 시원찮아 중진공에서 정책자금을 순수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C+ 또는 C0 이상의 심사등급에 미달(C0~D)하더라도 사업성이 밝은 기술을 보유, 기보가 기술평가보증을 해주는 중소ㆍ벤처기업은 부동산 담보 없이 정책자금(기준금리 연 4.4%)을 중진공에서 직접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정책자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구조개선자금(올해 1조800억원)에도 기술평가보증서 담보대출이 새로 도입된다. 다만 은행을 통한 정책자금 대출은 이번 협약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진공과 기보는 또 중소ㆍ벤처기업이 중진공 지역본부나 기보 기술평가센터를 방문해 정책자금 및 기술평가를 신청하면 정책자금 지원심사와 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 적격업체의 경우 가급적 신청일로부터 2주 안에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해 기보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중소ㆍ벤처창업자금 462억원(직접대출액 1,548억원의 30%)을 288개사에 ▦중소기업 개발 및 특허기술사업화자금 157억원(〃924억원의 17%)을 86개사에 ▦구조개선자금 500억원(〃5,028억원의 10%)을 188개사에 지원했다. 이중 구조개선자금 직접대출은 모두 경영실적이 양호한 기업에 발급하는 일반보증서만을 담보로 이뤄졌다. 중진공은 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창업 5년 이내면 중소ㆍ벤처창업자금(연간 한도 5억~20억원) ▦제품화ㆍ사업화 단계면 중소기업 개발 및 특허기술사업화자금(3억~5억원) ▦창업 5년이 넘었으면 구조개선자금(5억~3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세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각각 3,830억원, 850억원, 1조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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