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경기는 하다가 만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대회 최종일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몰아 쳐 최종합계 6언더파로 3위까지 올라 선 박세리는 “첫날 오버파 친 것도 그렇지만 어제 기회가 많이 왔는데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던 게 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1라운드 2오버파, 2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이날 5언더파로 매일 스코어를 줄였다.
“알레르기가 심한데다 감기 기운도 있다”며 콜록거리던 박세리는 “오랜만에 많은 한국 팬들의 격려를 받으니 힘이 많이 났다”며 “그 힘으로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샷의 정확도, 성적의 일관성을 높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우승(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늘 여유 있게 생각하고 대회에 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31일 일본으로 출국, 미즈노 클래식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2개 대회를 뛰고 한일전과 렉서스컵 등 팀 대항전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