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섬유업체 30% 조업중단

부도 휴·폐업등으로대구ㆍ경북지역 섬유업체 가운데 30%정도가 부도, 휴ㆍ폐업 등으로 정상 가동을 않 는 등 지역 섬유업계의 불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ㆍ경북견직물조합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 섬유업계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 달 들어 대구ㆍ경북견직물조합, 대구ㆍ경북섬유산업협회 등 각 섬유단체서 2,800여개 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실태조사를 가집계한 결과 30%정도가 부도, 휴ㆍ폐업 등으로 정상 가동을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직분야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휴직기 보유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는 대구ㆍ경북섬유산업협회의 경우 전체의 30%정도인 100여개 업체가 부도나 휴ㆍ폐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실태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ㆍ경북견직물조합 역시 지금까지 15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30여개 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상당수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섬유업체 상당수가 이처럼 휴ㆍ폐업에 나서고 있는 업계의 사활에 열쇠를 쥐고 있는 수출이 꽉 막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 섬유수출은 7월말 현재 12억1,000만 달러로 심각한 불황을 겪은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도 23%나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업계는 공장가동 중단 등에 따른 유휴직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 섬유직기 가운데 워트제트룸의 경우 전체 3만5,000여대 가운데 35%정도인 1만2,000여대를 놀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계의 불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마땅한 대책도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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