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모듈화' 방식 세계시장 리드


한 대의 완성차를 구성하는 부품은 대략 2만여개. 이렇게 많은 부품들을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일일이 조립하다 보면 당연히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차량의 조립공정에서 개별 단품들을 차체에 직접 장착하지 않고 몇 개의 관련된 엔지니어링을 요구하는 부품들을 먼저 조립해서 이를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모듈화’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최근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선진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이 모듈화를 세계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국내기업인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부터 연산 140만대 규모의 울산공장에서 섀시모듈을 생산, 현대차 트라제와 에쿠스ㆍ쏘나타 등에 공급하면서 모듈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모비스는 섀시모듈ㆍ운전석모듈ㆍ프런트엔드모듈 등 주요 모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에서만 섀시모듈 700만대, 운전석모듈 400만대의 누적생산 기록을 돌파했으며, 올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앨라배마 공장과 중국의 2개 모듈공장을 통해 연산 73만대 규모의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와 함께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또 하나의 해외모듈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현대차 인도공장에도 2007년부터 첨단 모듈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공장준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과 전동 제어시스템 등 첨단장치를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섀시모듈의 전자화를 선도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적용될 첨단 핵심부품도 전략 개발함으로써, 세계 모듈시장을 석권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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