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대통령 "일류 경제경쟁력 실현"

신년사서 밝혀김대중 대통령은 1일 200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의 개혁을 계속 추진해 세계 일류의 경제경쟁력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예견되는 세계경제의 회복 속에 대도약을 이룩할 태세를 갖춰야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올해에는 우리가 전력을 다해 준비해온 월드컵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며 "우리는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두 대회의 성공은 21세기 국운융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고 관광도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와 관련, 김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가 하나돼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자"며 "정부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의 바탕에서 서두르거나 쉬지 않고 가능한 만큼 남북관계를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이날 '2002년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각각 상대국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교환하고 월드컵대회의 성공과 두 나라 국민간 교류확대를 기원했다. 김 대통령은 일본 NHK에서 방송된 메시지를 통해 "양국 정부는 올해를 한일 국민교류의 해로 정했다"며 "두 나라 국민간 우호와 친선을 더욱 돈독히 다지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KBS를 통해 방송된 메시지에서 "오늘부터 한국국민 여러분의 비자를 대폭 완화했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일한 투자협정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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