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투자자들] 경제위기때 3천500억달러 손실

전세계 민간금융기관 300여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IIE는 지난 97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발생한 한국·동남아·브라질·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경제위기로 이같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IIE는 특히 러시아 투자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러시아 경제위기를 구제하고 경제개혁 계획을 지원할 것으로 믿고 투자했기 때문에 거액을 잃었다고 말했다. IIE는 그러나 지난 95년 멕시코 금융위기때는 미국과 IMF가 구제금융을 지원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97년 당시의 한국, 올해초 브라질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였으며 이에 대해 미 의회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고 이 기관은 지적했다. IIE는 하지만 『구제금융이 지원되더라도 사적 부문의 구제는 없었다』며 세계금융위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민간 투자자들이 희생을 강요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IIE는 또 다음주에 열리는 IMF와 세계은행 연례 총회에서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구제금융 지원시 민간부문의 부담분담문제와 관련, 부담분담이 아니라 시장기능에 의해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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