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렌즈 지문인식시스템 10월 시판

◎산내들인슈,KSI사 등과 공동개발 어제 제품설명회산내들인슈(대표 이기덕)는 16일 조선호텔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렌즈없는 지문인식시스템」의 제품설명회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심현보 산내들인슈전자통신사업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경기도 이천에 대지 9천평, 건평 2천평 규모의 공장을 확보하고 이곳에서 연간 3백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산내들인슈, 캐나다 키네틱사이언스(KSI), 캐나다 우주항공국 등 3개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손가락을 지문인식기 위에 올려 놓으면 여기에 빛을 통과시켜 감지된 이미지를 인식하게 된다. 기존의 지문인식시스템이 렌즈를 사용하는데 비해 이 시스템은 CMOS(Compli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칩을 사용한다. 기존 제품과는 달리 렌즈가 필요없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지문을 인식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크기는 가로 10㎜ 세로 3㎜ 높이 3㎜며 인식시간은 기존 제품이 4∼5초인데 비해 이 시스템은 1초 이내다. 값은 기존 제품이 4백만∼5백만원인데 비해 이 시스템은 40만원대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시스템은 출입구의 문잠금장치 대신 쓰일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각종 신용카드에 지문을 집어넣어 이를 확인한 다음 사용하게 하면 카드도난사고도 없앨 수 있다. 특히 컴퓨터 키보드에 이 시스템을 넣으면 중요한 파일을 꺼낼 때 사용자가 키보드를 문질러 이 지문을 인식하게 한 다음 띄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가이이메가(Guy Immega) KSI 사장은 『오류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군부대 등 보안이 필요한 곳이나 경찰서 등의 신원조회용으로 쓸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계약조건을 보면 산내들인슈가 특허권, 전세계 판매물량생산권, 아시아판매권을 갖게 된다. 또 KSI사는 남북아메리카지역의 판매권을 소유하고 우주항공국은 로열티를 지급받는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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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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