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KRX SRI지수(사회책임투자지수)'편입 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의 '내부통제 적정성'을 평가항목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KRX SRI지수'는 지난해 9월 거래소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70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한 국내 최초의 사회책임투자지수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KRX SRI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을 선정할 때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편입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시장감시위원회 감리부가 용역을 주관하며 기간은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용역 과제에는 ▦상장기업의 '내부통제 적정성'평가모형 개발 ▦상장기업의 '내부통제 적정성'을 SRI지수 평가항목에 편입하는 방안 마련 ▦내부통제 적정성이 SRI지수 평가항목의 지속성장지배구조 부문으로 분류될 수 있는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수의 주주가 있는 상장기업은 위법ㆍ위규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당기업의 손익은 물론 존폐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장치로서 적정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