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원유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59센트, 0.9%가 상승한 배럴 당 68.3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6센트가 오른 배럴 당 6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 핵위기로 인한 원유공급 감소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소분을 보충할 만한 증산여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인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 우려가 해소되지않고 있다면서 특히 OPEC의 증산여력이 소진된 상태라는 관측이 수급불안 우려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31일 회의에서 하루 2천800만배럴의 현행 산유량 수준을 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