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수수료 줄줄이 인하

기업銀 10%이상 인하 결정 다른 카드사도 비슷한 수준신용카드 수수료 인하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이 18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평균 10.5%포인트, 할부 수수료를 평균 14.7%포인트를 각각 인하하고, 연체이자율도 현행 연 27%에서 3% 포인트 인하한 연 24%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다른 은행계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하를 서두르고 있다. 농협ㆍ서울ㆍ제일ㆍ조흥은행 등 BC계열 카드사들은 오는 24ㆍ25일께 일제히 수수료율을 기업은행과 수준으로 내릴 계획이며 재벌계 신용카드사 등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인하 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캐피탈은 "늦어도 다음주 중 수수료는 인하할 계획" 이라고 밝히면서도 인하 폭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 인하 폭을 둘러싼 업계의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도 "오는 27일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시정명령 시한"이라며 "업계전체가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수수료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국민ㆍ외환카드는 "자체적으로 신용도에 따른 수수료 차등적용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라며 "수수료 인하는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대체로 연 18~29% 수준이며 할부수수료와 연체이자율은 각각 19%와 29% 선이다. BC카드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매월 100만원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던 회원은 연간 2만4,000원에서 3만6,000원의 이자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여신전문금금융업협회와 신용카드사업자를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직권조사에서 "신용카드사들이 조달금리가 낮아졌는데도 고율을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지난달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임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