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로운 시스템은 실제 생산에 돌입하기 15일전 가상 생산라인을 통해 차종과 물량, 출하시기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 부문별 조정을 통해 300여 부품 공급업체들이 분 단위로 부품을 공급 조립하게 된다. 이같은 생산라인의 효율화를 통해 소비자는 주문 후 선적 기간을 포함, 7~10일이면 자동차를 배달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도요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차세대 생산체제가 구축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토머스 데이비스 부사장도 『괄목할 만한 기술 혁신』이라고 도요타의 신시스템 개발을 평가했다.
한편 도요타의 새로운 시스템이 현장에선 그다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들은 시장에서의 주문이 생산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늘어날 경우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요타의 새로운 생산 시스템은 캐나다 온타리오 조립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