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 대량매도..1,380선 밀려(잠정)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5일째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1,380선으로 내려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7포인트(2.25%) 하락한 1,382.11로 마치며 1개월여 만에 1,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사흘째 급락했다. 원자재값 부담에 따른 인플레이션, 미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이용한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세졌다. 외국인은 5일째 '팔자'행진을 지속하며 3천549억원 순매도했다. 이들은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업종을 각각 1천78억원, 961억원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6억원, 1천792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업종지수들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이 6.86% 급락했으며 증권(-4.57%), 건설(-4.44%), 기계(-3.64%), 유통(-3.22%), 운수창고(-3.20%)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현대차와 LG전자가 강보합으로 마쳤을 뿐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사흘째 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이날 1.38% 하락한 48만1천원에 마쳤고, 하이닉스도 2.09%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불안과 실적 부진으로 한국전력이 나흘째 하락했으며 이날 SK텔레콤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원자재값 급락으로 POSCO가 7.06% 하락해 25만원에 턱걸이했으며 신한지주(-1.65%), 우리금융(-0.99%), 하나금융지주(-3.40%) 등 은행주들과 롯데쇼핑(-1.31%), 신세계(-+2.17%) 등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이 국제 비철금속 약세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어닝쇼크'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상승종목은 129개 불과한 반면 하한가 5개를 포함해 하락종목수가 657개에 달했고 35개가 보합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천91만주, 4조3천666억원을 기록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지속, 2.4분기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중기적으로 조정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점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