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2학년 수능 1과목 준다

탐구영역 최대 3과목으로… 수리 '나'엔 미적분등 추가<br>교과부, 개편안 시안 행정예고… 연내 최종안 확정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응시과목 수가 1과목 줄어든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에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이 추가되는 등 수리영역 출제범위는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수능시험 체제 개편안 시안을 2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능 과목 축소, 생색내기=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응시 가능 과목 수가 현행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2012년부터 수능 응시 과목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어)영역 3과목에 사회ㆍ과학탐구영역에서 최대 3과목,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서 1과목 등 7과목으로 현재보다 1과목 줄어든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수능 탐구영역 최대 응시 과목 수를 2과목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9월 공청회에서 사회ㆍ과학탐구 선택과목을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1안, 선택과목을 2개로 줄이는 2안,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2014년도에 개편하는 3안을 제시했다. 문제는 교육현장에서 2안을 채택할 경우 국ㆍ영ㆍ수 비중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사회ㆍ과학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이 예상된다고 반발하면서 결국 1과목 축소에 그쳤다. ◇수리영역 범위확대=수리영역은 주로 이공계 지원자가 응시하는 가형의 경우 수학I,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출제범위다. 현재는 수학I과 수학II를 기본 출제범위로 하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의 3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돼 있다. 인문계 지원자가 응시하는 수리 나형은 수학I 외에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수학 학력 저하 현상이 해소되고 수리 가ㆍ나형 간의 학습부담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당초 ‘고1 공통수학’을 출제범위에 포함하는 안과 수리 가형에서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중 1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고1 공통수학을 출제범위에 포함하는 경우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이 추가돼 학습부담이 일부 증가하는 나형 응시자들의 수험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을 고려했다. 수리 나형은 미분과 적분이 포함되는 대신 기존 수학1에 포함돼 있던 순열과 조합이 제외되고 수리 가형은 미분과 적분을 기준으로 할 때 기하와 벡터 과목에서 일차변환과 행렬부분만 추가됐다. 교과부는 행정예고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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