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파란불'

주가 오르고 주주들 찬성 늘어…25일 주총 통과 기대<br>황영기 회장 내정자 향후 M&A 전략 등에 관심 집중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파란불' 주가 오르고 주주들 찬성 늘어…25일 주총 통과 기대황영기 회장 내정자 향후 M&A 전략 등에 관심 집중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작업에 파란 불이 켜지자 KB금융지주 출범 이후의 인수합병(M&A) 전략이 새로운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자사주 매입에 착수한 가운데 18일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1,000원 오른 6만800원으로 마감했다. 주식매수청구가격 6만3,293원과의 가격 차이가 5% 이내로 좁혀졌다. 국민은행은 주가가 6만원을 웃돌면 매수청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던 문제들이 하나 둘씩 풀리고 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194만주를 추가 매수해 주식 수를 1,495만주(4.44%)에서 1,689만주(5.02%)로 늘렸다. 국민연금은 오는 22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찬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 상황에서는 찬성 가능성이 높다. 기관투자가들도 속속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찬성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날 현재 찬반의사를 표시한 22개 기관(822만주, 2.4%)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BNP파리바(31만주)와 SH자산운용(53만주) 등 5곳, 96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17곳, 726만주(2.16%)가 찬성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도 지주사 설립을 위한 작업에 동참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3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노조는 아직 주총 반대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총 무산에 따른 민ㆍ형사상 책임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 주총이 마무리된 후에는 지주회사 임원 선임에 대한 이사회 무효 소송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25일 주총에서 참석 주식의 3분의2, 총 발행주식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 지주회사로의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자 '포스트 주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총 승인이 확정되면 KB금융지주는 9월29일 정식 출범한다. 황영기 회장 내정자는 주총 이후 KB금융지주의 M&A 전략 등 마스터플랜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주회사 전환에 집중했던 역량을 은행ㆍ비은행 금융회사 M&A 쪽으로 집중하면서 외환은행과 저축은행ㆍ손해보험회사 인수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주주로 부상한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은 "아직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찬반의견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앞으로는 기금의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총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소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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