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북銀 외국인 지분율 26%대 급증

한달새 219만주 매수 “중기적 재평가 과정”


전북은행이 외국인 선호주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증시에서 전북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1.23% 오른 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은행주의 전반적인 주가 조정으로 전북은행 주가도 지난 10월5일(8,780원) 신고가를 찍은 뒤 횡보 양상을 보였으나 또 다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공세에 불구하고 주가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28일 이후 한달간 219만주를 순매수, 지분율을 19.80%에서 26.22%로 6.42%포인트 늘렸다. 지난 6월말 11%대에 비해서는 무려 15%포인트나 늘어난 것. 이는 다른 은행주에 비해 저평가된 데다 지방은행 가운데 대출 성장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3ㆍ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낮았지만 대손 비용은 예상치보다 높고 자산성장세 및 건전성 관련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정이하 비율이 2ㆍ4분기 1.77%에서 3분기 1.44%로, 연체율이 1.79%에서 1.68%로 개선됐다”며 “시중은행 평균보다 소폭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병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출 성장세가 은행권에서 가장 빠르고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어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9,400원을 제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어 “4ㆍ4분기부터는 마진 회복세가 나타나는 등 중기적으로 재평가 진행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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