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와이브로' 내달부터 본격화

서비스지역 확대한 후 요금 인하·단말기 보강등 추진키로


KT가 4월부터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 7개 도시로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요금제 도입 ▦단말기 보강 ▦부가서비스 확충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크게 늘려 나갈 방침이다. KT는 4월초 정보통신부 및 삼성전자 등 장비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와이브로 서비스 확대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서초ㆍ송파ㆍ강남구 등 기존 서비스 지역의 경우 와이브로를 이동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동중에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망을 연동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KT는 올 연말까지 와이브로 가입자를 2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금제 조정 및 단말기 확대 등을 추진한다. KT는 조만간 사용요금을 대폭 인하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새 요금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 월 1만6,000원의 프로모션 요금제가 당분간 유지된다. KT는 현재 월 2만9,900원에 달하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 보다 월등히 싼 요금제를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도 보강된다. 현재 와이브로는 노트북에 꽂아 사용할 수 잇는 PCMCIA카드를 비롯해 USB형태, 내장형 노트북 등 3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달 초에 와이브로용 스마트폰과 초소형 노트북인 울트라모바일PC(UMPC)가 출시되는 등 단말기 종류가 늘어난다. 이와 함께 실외에서 사무실에 있는 PC에 접속해 파일 등을 열거나 작업할 수 있는 PC 코트롤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의 메일을 하나로 통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등 새로운 와이브로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경우 뉴스 등 각종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와이브로는 다운로드 속도는 3~4Mbps에 달한다. 특히 데이터를 올리는 업로드 속도도 1.5~2Mbps에 달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가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와이브로 사업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며 “4월부터 콘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해 모바일 인터넷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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