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FRB] 내년 긴축정책 실시

미국 경제분석가들에 따르면 FOMC는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Y2K) 문제로 투자자들이 몸을 사려 연말까지는 시중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무디스 투자 자문 부문의 수석 경제분석가 존 론스키는 『FOMC가 Y2K 문제로 인한 금융계의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FOMC가 긴축정책을 결정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2000년 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해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FOMC는 지난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5.50%로 결정한 뒤 긴축보다는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돼 투기장세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빡빡하게 운용하는 긴축정책을실시키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미국경제가 연말까지 연 5.5%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실업률은 4.1%로 감소하고 지난달 소매판매가 0.9%나 증가하는 등 금리인상압력은 여러 방면에서 가중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 때문에 FOMC가 2월에 열릴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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