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디스플레이부문 6,300억 투자

2004년까지 벽결이 TV등 첨단제품 집중투입LG전자가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3년간 PDP TV(벽걸이 TV), 인쇄회로기판(PCB) 등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사업부문에 총 6,355억원을 투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 사업부문에 올해 1,035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4배 가량 증가한 3,911억원을 쏟아붓고 2004년에는 1,40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3년간 총 투자금액의 절반이 넘는 3,510억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PDP TV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PDP TV에 대한 연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와 2004년에는 380억원, 43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2,700억원을 배정, PDP TV의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기 위한 대대적인 시설확충에 나선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TV는 앞으로 가전업계의 미래 수익기반이 되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시장선점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을 키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초 PDP TV를 비롯한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을 새로운 성장 품목으로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올해 하반기 이후 정보과학(IT)시장이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PCB의 고부가가치 제품화 등에 1,610억원 ▦PC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441억원 ▦CD롬 등 스토리지분야 설비 확장에 379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DVD 플레이어 등 오디오ㆍ비디오 제품의 신모델 개발 등에 353억원 ▦비디오 테이프의 노후 생산설비 대체 등에 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정보통신 사업부문에 앞으로 3년간 430억원(시스템 118억원ㆍ이동단말기 189억원ㆍ 유무선단말기 70억원ㆍ기업통신 53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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