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공, 서산농장 미매각토지 경매처분

서산간척지(서산농장) 미매각토지가 경매처분된다.한국토지공사는 2000년 11월 현대건설[00720]로부터 매각을 위탁받은 토지 3천82만평중 팔리지 않은 2천170여만평에 대해 근저당권을 행사, 경매처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토공은 이를위해 지난 4일 경매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한 변호사를 선임했다. 토공 관계자는 "위탁기간 만료기간인 지난달 30일까지 현대건설이 납득할 만한자구계획을 내놓지 않은데 이어 지난 4일까지 답변기간을 연장해 줬으나 별다른 응답이 없어 이번주에 법원에 경매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토공을 차주(借主)로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3천450억원을 빌렸으며 이중 1천820억원이 미상환금으로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미상환금 1천820억 가운데 240억원은 언제든지 상환하고 180억원은 5월말까지 갚되 나머지 1천400억원은 상환기한을 1년간 연장해 달라고토공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미매각토지 2천170만평에는 우선분양이 약속된 피해어민 분양용 1천448만평도 포함돼 있어 경매를 실시할 경우 이들에 대한 우선권이 사실상 사라져 적지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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