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부동산신탁 파산처리 유력

한국부동산신탁 파산처리 유력 사업장 분사·제3자 매각될 듯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2일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한부신 고유계정은 파산절차를 통해 정리되고 각 사업장은 수익성 여부에 따라 분사나 제3자 매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의 협상을 이끌었던 외환은행을 비롯,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한부신의 법정관리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파산과 분리매각 방안 등을 놓고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관련기사 주원태 외환은행 상무는 "신탁회사는 신뢰가 생명으로 법정관리를 통해 갱생을모색하더라도 과연 새로운 위탁자가 나설 것이냐는 의문이 들고 사업장별로 경영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별 대처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다른 관계자도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부신 고유계정은 파산처리하고 수익이 나는 사업장은 분사하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장은 제3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장을 이처럼 별도로 처리하는 것은 신탁회사의 사업 성격상 사업장별로 회계처리가 되는데다 사업장에서 이익이 나더라도 위탁자가 수익을 가져가고 한부신은수수료만 챙기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주원태 상무는 "일부 사업장이 수익을 내더라도 이 돈은 위탁자에게 갈 뿐 한부신이나 채권단이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전 사업장의 청산가치는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부신이 법정관리로 가지않게 된다면 파산법에 따라 파산절차를 거칠 것으로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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