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V.O.S "최종 목표는 대중에 희망 주는 가수 되는 것"

다음달 7일~9일, 'V.O.S SING danCING CONCERT' 열어



V.O.S "최종 목표는 대중에 희망 주는 가수 되는 것" 다음달 7일~9일, 'V.O.S SING danCING CONCERT' 열어 관련기사 • 박진영 "너무도 화끈했던 고소영" 추억 고백 • 이수영 '엉뚱댄스' 이어 '엉뚱노래' 경악! • 양파도 아나운서들도 '테테테테 텔미~' • 장나라 '니하오~' 인사만 해도 수십억 대박 • [포토] 성형의혹 솔비 '가슴골' 시원하게~ • "선배님들 '외도' 너무하다" 후배들의 일침! • 제이 "美남친 목걸이의 힘으로… " 고백 • 남편 사별 여가수 '홀로 사글세 생활' 충격 • 전인권 "나 출소하면 한국 발칵 뒤집겠다" • 아이비 '몰카협박' 전남친에 폭행까지 '충격' • 영턱스클럽 "우린 노예였다!" 충격 고백 • 남친 없다던 여가수 과도한 성관계로 질병? • 끈적끈적 애무… 너무 벗고 다니는거 아냐? • '정소녀 흑인 출산' 퍼트린 연예인은 바로.. • >>더 많은 뮤직 관련기사 보기 남성 3인조 그룹 V.O.S(박지헌(29), 최현준(26), 김경록(24))의 애칭은 '천상화음'이다. 팬들이 붙여준 이 애칭은 그만큼 노래를 잘한다는 뜻일 게다.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V.O.S에 관해 회자되던 이야기 중 하나가 '노래 잘 해, 유머 감각도 있어. 그런데 왜 안 뜨는지 모르겠다'였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은 V.O.S가 지난 여름 MBC 신인발굴프로그램 '쇼바이벌'에 출연해 수 차례 1위를 차지하고 나서 쏙 들어가 버렸다. 그들의 히트곡 '눈을 보고 말해요'나 '시한부'는 알아도 정작 V.O.S가 누구인지를 몰랐던 대중들은 쇼바이벌에 출연한 그들의 일희일비에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한동안 공연할 무대가 없어서 자신들을 알아봐주지 못하는 팬들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던 V.O.S는 '쇼바이벌' 속 그들의 무대를 보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네티즌들의 응원에 모든 에너지를 회복했다. 오는 12월 7일부터 열리는 단독 콘서트의 티켓이 예매 첫 날 개시부터 90%가 팔리는 등 한껏 물이 오른 V.O.S와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 '쇼바이벌' 출연 후 과장을 조금 보태 '벼락스타'가 됐다.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 달라진 것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노래 하나만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굳이 얼굴을 알리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왔다. '쇼바이벌'이 가장 고마운 것은 'V.O.S'를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릴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 프로그램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1등을 하기 위해 달린 게 아니라 4년 동안 고생하며 쌓아온 모습을 그냥 있는 그대로 펼쳐놨다. 한동안 (김)경록이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리를 알리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파리의 연인' 같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땡벌' 같은 노래를 쉬지 않고 연습해가며 지낸 적이 있다. 사실 경록이가 성격은 매우 유쾌하지만 누군가를 웃기는 재주는 떨어지는 친구다. 멤버 중 가장 밝은 성격 때문에 경록이가 등 떠밀린 셈이다. 경록이가 매일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라며 밤을 세우며 연습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박지헌) 노래적인 측면에서는 이전엔 좀 많이 '우는'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싱글 앨범 '꽃이 웃는다' 부터는 확연히 다르다. 타이틀곡 '매일매일'은 처음으로 미소를 머금으며 부른 노래다. 그런데 라이브로 하다 보면 '썩소'가 나온다.(웃음) -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약보다 독이었나. ▲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사람도 사귀고 스트레스도 풀었다. 특히 그런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면서 강호동 형이나 유재석씨, 서세원씨가 왜 국민 MC인지 깨달았다. 사실 출연 패널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경쟁 심리도 발동되지만 MC분들은 게스트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충고를 해주시고 본인들이 직접 망가지기도 하더라. 특히 팬들이 내 진심을 알아줄 땐 모든 피로가 풀렸다.(김경록) - 세 사람의 음악적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나. ▲ 경록이가 주로 멜로디가 가장 잘 들리는 부분을 맡는다. 워낙 경록이의 목소리가 호소력있고 힘이 있어 V.O.S의 색을 잘 드러낸다. 현준이는 가장 화려하고 장기가 많은 보이스를 가졌다. 워낙 스케일도 좋다. 그리고 내(지헌)가 노래의 시작이나 분위기를 만들어갈 때 클라이맥스에서 확 울어줘야 하는 부분 등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화음성 보컬 그룹은 깨끗하고 보이스가 어우러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듣기 심심할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스케일이나 창법이 다소 화려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각자 취할 수 있는 부분이 달라서 노래를 꽉 채울 수 있는 요소가 강한 것 같다.(박지헌) - 팬들의 응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한참 쇼바이벌에 출연할 때였는데 회사에 사직서를 내려고 다 써두었는데 주말에 우리가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사직서를 찢어버리고 다시 회사에 열심히 나간다는 팬이 있었다. 또 사는 것이 힘 들어 지쳐갈 때 우리를 보고 힘을 낸다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팬들을 보고 어떻게 힘을 안낼 수 있었겠나.(김경록) -V.O.S의 음악적 지향점은. ▲ 우리의 음악적인 종착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거다. 이건 데뷔때부터 해왔던 얘기이기도 하다. 사실 데뷔곡인 '눈을 보고 말해요'는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위해, 사회를 위해 힘이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하지만 그 때는 그런 노래를 들고 나와도 어필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국내 음악계는 한 쪽으로 상당히 치우쳐 있는 느낌이다. '미디엄 템포'의 곡이 한 번 유행을 하면 모두가 그 쪽으로 몰려간다. 이런 면에서는 V.O.S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 생각만을 고집하다가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3집 앨범까지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계획이다. 우리가 어떤 그룹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렸을 때 좋은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메시지와 희망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 예를 들면 'You raise me up'이나 '거위의 꿈'같은 곡 말이다. 조용필 선배님이나 인순이 선배님처럼 국민 가수라 불리는 분들의 매력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인 것 같다. 국민 가수는 못될지언정 그런 노래들은 꼭 부르고 싶다.(최현준) -최근 원더걸스나 소녀시대가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녀 그룹의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소녀시대를 보고 처음으로 어떤 가수의 팬이 돼 봤다.(최현준) 안된다. 이런 발언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도 아직 아이돌 그룹이다. 우리는 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미지였다. 초등학생 팬들이 얼마나 많은데….(박지헌) 공개 방송에 출연해서 소녀시대 친구들을 만났다. 가수가 되기 전부터 우리 그룹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하는데 기분 좋더라.(김경록) - 그룹 활동이 힘들 때 가장 힘이 되어준 지인을 한 명만 꼽는다면 ▲ (오)지호 형이 매번 뮤직 비디오에 공짜로 출연해 줬다.(웃음)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정말 의리파인 형이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날카롭게 대한다. 가끔씩 맛있는 거 사먹으라며 돈도 몰래 놓고 가고 한다. 이번에는 우리 헤어 스타일이 이상하게 보였던지 형이 다니는 미용실을 소개해줬다. 이번에 연예인다운 헤어스타일을 제대로 맛봤다.(박지헌) - 공연에 충실한 그룹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비결이 있다면. ▲ 우리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그룹이 유리 상자다. 요즘 공연들은 무대 세팅 등에 돈을 많이 들이고 꽤 자극적이다. 하지만 유리 상자의 공연을 보면 그런 건 아무 것도 없다. 오로지 노래하는 유리상자가 있을 뿐이다. 우리도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오로지 우리들의 노래와 공연을 즐기기 위해 팬들이 공연을 찾는 사람들이고 싶다. 하지만 볼 거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12월 7일 열리는 콘서트에도 '비밀 병기'가 준비돼 있다. 기대하고 오셔도 좋다.(최현준)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기자 lhy@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11/26 11: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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