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2분기중 고점 45~50선 간다”

코스닥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끝나고 북핵문제도 대화쪽으로 해결의 가닥을 잡으면서 지수가 43선을 육박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수가 하락한 날은 단 하루(4월9일) 뿐 이며, 하루평균 거래금액도 1조원을 넘어서면서 반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중 지수 고점을 45~50선으로 잡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IT경기의 회복이 더뎌 대세상승 국면으로 들어서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따라서 기업가치ㆍ업황 등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박스권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란 지적이다. ◇지수 최고 50까지 가능= 2ㆍ4분기중 코스닥지수의 고점은 지난해 10월 북핵문제가 표면화되기 이전 수준인 50선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라크전쟁이 사실상 종결된데다 북핵문제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전망이 불확실해 기업들의 IT투자재개가 늦춰지고 코스닥시장의 매수주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상승에는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의 바닥은 37~40선이 될 전망이다. 김종국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며 성장 및 실적호전 우량기술주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승과정이 전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ㆍ종목별 차별화 장세= 반등국면에 들어선 코스닥시장은 무차별적인 상승보다는 업종별 순환매에 따를 개별종목장세를 띨 전망이다. 개인들의 투자비중이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코스닥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매매보다는 IT관련 주도 종목군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테마위주로 접근, 본질가치보다 낮을 때 사고 본질가치를 회복했을 때 파는 전략도 구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 IT경기가 살아나지 않더라도 업종별 실적개선은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일반적인 코스닥기업의 본질가치는 `PER 10`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테마 매력 여전= 2ㆍ4분기 코스닥시장에서 유망한 테마는 타업종에 비해 실적개선이 뚜렷한 고성장업종, 환율ㆍ유가 등 외부충격에 강한 내수위주의 업종 등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인터넷 업종은 고성장세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TFT-LCD관련 디스플레이와 핸드폰부품, DVR등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건강보조식품, 계절수혜주 등도 관심을 둘만한 테마로 추천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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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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