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액제(링거액) 생산공장(사진)을 짓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중외제약은 23일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농공단지에서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지 4만,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링거액 전문공장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당진공장을 세우는 데 설계부터 건설ㆍ설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국제적인 우수의약품 제조ㆍ관리(GMP) 기준이 적용됐으며 첨단자동화시스템(BAS), 전공정 생산제어시스템(MCS)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액전문 공장을 갖춘 곳은 미국의 박스터ㆍ애보트, 독일의 프레지니우스카비, 일본의 오츠카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하다”며 “특히 비(非)염화비닐수지(Non-PVC) 전문 수액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액제는 용기의 특성에 따라 병제품, PVC 제품, 환경호르몬을 제거한 Non-PVC 등으로 나뉜다. 이경하 사장은 “당진공장 준공으로 Non-PVC 백수액 생산능력이 기존 3,000만개에서 총 1억개 이상으로 확대돼 글로벌 수액제 전문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2002년 6월 수액전문회사 ㈜중외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수액연구소에 이어 2004년 Non-PVC 필름 제조업체를 설립한 후 지난해 수액용기 필름 국산화에 성공, 미국 FDA와 중국 SDA의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