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1,320선 하회(잠정)

유가증권시장이 글로벌 금리인상 등 대외악재와수급악화로 인해 1,320선 밑으로 떨어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8.29포인트 하락한 1,336.4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현.선물동반 매도에 따른 부담으로 급락세를 보여 28.09포인트(2.09%) 하락한 1,316.67에장을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글로벌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33억원, 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1천3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만기일(9일)을 앞두고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1천9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증권이 3~4%대 급락세를 보였고 건설과 화학,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2%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이라는 대외 변수에 상반기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62만원대로 추락했으며 하이닉스도 플래시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5%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93%)과 국민은행(-1.22%), 현대차(-2.08%), SK텔레콤(-0.75%), LG필립스LCD(-1.75%)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2.11% 떨어진 39만3천500원을 기록, 공모가인 40만원을 재차 하회했다. 증권주도 지수급락 소식에 약세를 보여,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4~6% 정도 급락했다. 반면 수산주는 급락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소식에 강세를 보여 한성기업, 신라교역, 오양수산, 동원수산 등이 4~5% 정도 올랐다. 국제약품도 제약주 가운데 배당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힘입어 7%대 강세를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6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608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의 혜택을 받았던 신흥시장이 유동성 축소 우려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