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부] 2001년 대학문 더 좁아진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 등 「두뇌 한국(BK) 21」 사업 과학기술분야에 선정된 대학이 2000학년도에 이어 2001학년도 학부 입학정원을 572명 줄이기로 했다. 또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대학원 정원을 늘린 연대·고대·이화여대도 2001학년도 입학정원을 315명 감축키로 했다.또 2001학년도에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학부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다 지원대상이 결정되지 않은 BK21의 인문사회분야 학부 정원 축소까지 감안하면 주요 대학 학부 입학정원 감축 규모는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BK21 사업의 과학기술분야를 독식한 서울대는 올해 학부 입학정원을 171명 줄인데 이어 2001학년도에는 199명을 더 감축키로 했으며 2002학년도까지 총 1,250명을 줄이기로 했다. 또 경북대(42명) 경상대(40명) 경희대(5명) 고려대(29명) 명지대(6명) 성균관대(18명) 아주대(22명) 연세대(5명) 이화여대(5명) 한양대(32명) 등 과학기술분야에 선정된 대학과 중앙대(20명) 서강대(6명) 경기대(4명) 국민대(30명) 이화여대(10명) 호서대(80명) 등 특화분야에 뽑힌 대학도 2001학년도에 학부 입학정원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대·고대와 전남대 등 9개 대학은 BK21 사업과 관계없이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2000학년도 대학원 정원을 크게 늘리는 대신 2001학년도 학부 정원을 315명 줄이기로 했다. 감축 계획을 밝힌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각 40명), 고려대·부산대(각 45명), 경북대(28명), 부경대(22명), 전남대(50명), 한국외대(15명), 한양대(30명)이다. 교육부 김화진 대학원지원과장은 『연구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려는 대학은 대학원 입학정원 증원 인원 가운데 50명을 초과한 증원숫자의 절반만큼 학부생을 줄여야 한다』며 『내년에도 이 방침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도 대학원 입학정원을 전년보다 9,260명(석사 7,740명, 박사 1,520명) 늘어난 8만5,311명(석사 7만2,804명, 박사 1만2,507명)으로 확정했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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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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