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핫 피플] 김병갑 훌랄라 치킨 사장

'고추장에 허브향 첨가' 치킨맛 독특


[창업 핫 피플] 김병갑 훌랄라 치킨 사장 '고추장에 허브향 첨가' 치킨맛 독특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바비큐치킨 전문점 프랜차이즈인 ‘훌랄라'(www.hoolralra.co.kr)는 ‘차별화 된 맛으로 서민주택가 1등 점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99년 7월 경기 이천 1호점을 개설한 이래 6년 10개월만에 가맹점 수가 370여개로 늘어났다. 조류독감 이후 계속 되어온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훌랄라는 작년 한해에만 8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병갑(39) 사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소스 및 식품물류 유통사업을 했던 소스제조 전문가다. 소스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소스생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1999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섰다. 모든 음식의 맛은 소스에서 결정이 난다고 판단한 김 사장은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한국 고유의 고추장 소스에 천연허브 향료를 첨가해 독창적인 치킨소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너 시간 전에 미리 초벌구이를 해놓았다가 손님이 오면 다시 두벌구이를 해주는 기존의 바비큐 구이방식으로는 소스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이러한 조리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매직 바이어’라고 불리는 숯불 바비큐 조리기기 개발에 들어갔다. 6회에 걸친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발된 이 조리기기는 한 사람이 12분 내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가능하게 했고, 한 번에 최대 3마리까지 동시에 구워 낼 수 있게 되었다. 사업 초기에 이렇듯 소스와 기기개발에 온 힘을 쏟다 보니 4년 동안 1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모든 개발이 완성된 2003년 이후 최근 2년 10개월간 270여 개를 오픈하는 성과를 올렸다. 훌랄라 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서민 주택가 1등 점포 전략이다. 점포임대료가 싼 서민 주택가 상권에 들어가 창업비를 줄이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요구수준을 분석한 후 상권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등 치킨과 호프집을 접목해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점이 잘 맞아떨어졌다. 김 사장의 별명은 ‘현장맨’이다. 체인점 370여 개를 여는 동안 오픈 행사에 한번도 빠져 본적이 없다. 영업도 직원과 나눠서 직접 수행한다. 이는 현장을 알아야 창업자의 어려움을 알고,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업자금 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매출이 저조한 가맹점은 언제든지 달려가 경영상담도 해준다. 이러한 본사의 노력 덕분에 15평 기준 5,850만원이 드는 가맹점들의 한달 평균 순익은 700만~1,000만원선으로 꽤 높은 편이다. 1588-9205 입력시간 : 2006/05/07 15:2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