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역시 실적株" 조정장서도 신고가 행진

삼성전자·KT&G 등 대형주 견조한 주가흐름<br>금호전기 등 중소형주는 기관·외국인 매수몰려

"역시 실적株" 조정장서도 신고가 행진 삼성전자·KT&G 등 대형주 견조한 주가흐름금호전기 등 중소형주는 기관·외국인 매수 몰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한달 가까이 이어진 지루한 조정장세속에서도 실적개선 기대주, 저평가 알짜 중소형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주중에서는 삼성전자, KT&G, 신세계, 제일모직, 고려아연 등이 중소형주에는 대우정밀, 금호전기 한솔LCD, 한솔텔레콤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뒷받침되는 종목 강세= 조정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해졌으며 앞으로 실적전망도 밝다는 것이다. 올들어 이미 8차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된 고려아연의 경우 국제 아연가격의 상승에 따른 주가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국제 아연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1,160달러에서 최근에는 2,20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추세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내내 3만원 내외였던 주가가 최근에는 6만원대까지 치솟았으며 증권사들은 8만원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도 실적 개선기대로 강세를 보이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다 올해는 전자재료 분야의 호조로 외형 4조원대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 종목은 연초 이후 최근까지 7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반도체분야의 실적개선이 기대된 삼성전자, 내수경기 회복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 신세계 등이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고가와 사상 최고가 경신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또 KT&G는 칼 아이칸측과의 분쟁이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이 불안한 시장에서도 실적주들의 약진은 돋보인다”며“이런 종목들은 시황에 관계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ㆍ기관 매수 중소형주 신고가= 이번 조정장에서 중소형주들이 대형주에 비해서 조정폭이 컸지만 기관, 외국인들이 사거나 M&A 가치 등이 부각된‘알짜 중소형주’들은 오히려 신고가 경신 등으로 강세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권단과 S&T컨소시엄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가 채결된 대우정밀의 경우 연초 이후 5차례나 신고가를 경신했고 주가도 30%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증권이 선정한 ‘아시아스타 소형주’에 선정된 금호전기, 외국인과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솔LCD와 한솔텔레콤이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중소형주중에 알짜 종목들을 노릴만하다”며 “특히 이들 종목의 경우 상당기간 저평가 상태를 겪었기 때문에 주가오름세도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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