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산자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우주력 계열사 협력업체 12개사, 신용보증기금과 수출보험 공사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우 협력업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 및 채권금융기관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일선창구에서는 지원대책을 따르지 않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에 따라 대우 워크아웃 세부 추진 상황을 조속히 확정해 실물부문의 불안을 해소하고 협력업체의 조업 및 금융거래 중단 등의 연쇄파급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력업체들은 지원대책이 이행되지 않으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이 심화돼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대우 워크아웃 후속 지원대책이 철저히 시행되도록 은행 창구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업체당 특례보증한도를 늘리고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것 등을 정부쪽에 요구했다.
또 수출용 원자재 수입 신용장 등 무역관련 금융지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