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경 펀드 닥터] 중소형주 비중 높은 펀드 "선전"

<8월 26일 현재>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형 펀드중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상승의 여파로 연율 -3.1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이 지난 26일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중이 71% 이상인 성장형 펀드는 1.08%, 이 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 이하)은 수익률이 각각 0.77%, 0.32%에 그쳤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4.58포인트(0.42%) 상승했다. 대형주가 0.3%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5%, 1.11%씩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2.57포인트(2.49%)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던 이유 중 하나는 최근들어 코스닥종목의 펀드 비중이 높아진 데서 찾을 수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성장형 펀드들은 평균적으로 주식 중에서 유가증권시장의 전기전자(편입비중 22.07%) 다음으로 코스닥 종목(9.50%) 비중을 높여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을 시작한 지 한달이 넘은 설정액 100억 이상인 성장형 95개 펀드 중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이 3.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가치투자를 하는 한국운용의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 1,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 1, PCA운용의 PCA업종일등적립식주식K- 1과 PCA베스트그로쓰주식A1클래스A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일반 성장형 펀드 중에서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시리즈 등이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0.06%, 연율로 환산하면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국고채 3년물이 0.12%포인트나 오른 4.4%로 마감하는 등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달 이상 운용된 100억 이상의 시가채권형 81개 중 76개가 마이너스(-)수익률을 냈다. 태광멀티플레이단위 6M채권 1이 연율 2.33%로 가장 높았고, 대신CLEAN-UP 3M국공채 1과 동양High Plus채권 1의 수익률도 각각 1.96%, 1.13%로 양호했다. 대투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S- 9과 산은자산의 산은ValuePlus채권 1도 소폭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한편 지난 주 총수탁고는 1조4,619억원 줄었는데, 이는 MMF에서 2조3,699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순수주식형으로 연 2주째 3,000억 이상씩 몰렸고, 채권혼합형도 한주만에 플러스 유입을 보였다.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채권형에서는 자금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주 단기형으로 819억원 들어왔지만 장기형에서 크게 줄어 채권형은 장단기 합쳐 1,932억이 빠져나갔다./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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