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가 10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최근 평양과 서울을 차례로 방문한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가 김 위원장에게 ‘적당한 시기’에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집권 이후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 방문 국가가 된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65년 김일성 전 주석을 수행,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적 있어 41년만에 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하는 셈이다.
한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달중 한국과 북한을 연달아 방문, 북핵 위기 및 한반도 긴장 해소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