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본격 시험 준비할 때다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수험생의 길로…올해가 현행 수능중심 체제로는 마지막 입시교육사이트 반수시기 맞아 다양한 강좌 마련"실전대비 모의고사 보며 수능감각 되찾아야"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고3 수험생도 아니고 재수생도 아니지만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반수생(半修生)’이다. 반수생은 이미 대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목표한 대학과 학업을 위해 다시 한번 수험생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을 말한다. 특히 올해 입시가 현행 수능 중심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입시로 2008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해 재도전에 나서는 반수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6월부터 반수생들의 본격적인 입시 준비가 시작된다. 반수생들은 휴학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학교수업과 병행하면서 입시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 수험생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편이다. 게다가 재수생이나 고3수험생에 비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적은데 대입 준비에 있어 정보력이 떨어지는 것은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입시사이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 2007학년도 대입 일정과 목표군에 있는 대학들의 전형방법을 반드시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이투스의 김형국 부장은“반수생들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학원을 다닐지 혼자 공부할 것인지를 결정한 후 그에 맞는 자신만의 공부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기가 어렵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고 학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우려된다면 혼자서 계획을 수립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격적인 반수시기를 맞아 각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반수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취약점과 강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능에 대한 감각을 되찾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반수기간이 통상 5~6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에시간을 조금만 헛되이 보내도 시간의 부족함을 크게 느끼게 된다고 조언한다. 학습에 있어서도 계획없이‘고등학교 때 배운 건데’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반수생활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상 다른 수험생에 비해 쉽게 놀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투스 김형국 부장은“신념이 약해 그냥 한번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것은 학교생활과 수험생활 모두를 놓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수생이 재수생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 수험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시점은 시험보기 한두달 전이라는 점에서 짧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반수생활이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다 높은 목표를 위해 스스로 반수생활을 선택했기 때문에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매진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수생들은 수능 신청만 하면 대학생 신분으로도 시험을 볼 수 있다. 모의고사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치를 수 있고 입시학원 중 외부생만 따로 받아 모의고사를 보게 하는 곳도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서점에서 판매되는 문제지를 통해 혼자 풀어보는 연습을 하고 실전대비를 위해 가까운 입시학원에서 외부생 모의고사를 치러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입력시간 : 2006/06/21 15:46